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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조직위 "북한 출전? 동등하게 준비하겠다"

입력 : 2017-04-18 15:36:44 수정 : 2017-04-18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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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여건이 된다면 기관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여형구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여형구 사무총장은 18일 강릉하키센터(베뉴미디어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패럴림픽 준비상황 및 테스트이벤트 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여형구 사무총장은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출전 신청을 하는 등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참가신청을 한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동등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남북 스포츠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펼쳐져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7일에는 평양에서 남북 여자 축구대표팀 간의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앞서 김대현 평창올림픽 조직위 문화행사국장도 성화봉송 경로와 주자 선발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 지역의 성화봉송로 포함 또는 경유지 선정 여부’와 관련해 “길은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국장은 “IOC 규정상 국내에서 성화봉송을 추진하는 게 원칙이지만, 예외를 열어놓았다. 사전 승인이 있으면 어디든 가능하다”고 설명한 뒤 “다만 지금은 워낙 경색국면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의 5대 테마 중 하나는 평화다. 만약 북한의 올림픽 출전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분명 남북한이 서로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만 북한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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