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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0:00:00, 수정 2017-04-21 10:00:00

[카페에서] 신예 오승훈 "정진운과 마음 터놓는 사이, 든든해"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내일이 더 기대되는 신인 배우를 만났다. 말간 얼굴에 반짝이는 눈, 겸손하고 예의바른 모습까지. 여기에 연기 실력까지 갖췄다.

    오승훈은 연극 ‘렛미인'에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자 주인공 오스카 역할로 데뷔한 신예다. 뱀파이어를 사랑한 소년 오스카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섬세하고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리얼 농구 예능 ‘버저비터’에서 간판 가드이자 주장으로 Y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본업인 연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절대악 차민호(엄기준)의 오른팔 김석 역을 맡아 시청률 상승에 한 몫한 그다. 2017년에는 더 많은 작품으로 만날 것을 예고한 오승훈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버저비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다행히 제가 오래 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농구)라서 기본은 한 것 같다. 현장에 나이가 비슷한 형 동생들이 많았다. 남자들이 모여 같이 운동을 하다보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끈끈한 감정이 생기더라.”

    -2AM 출신 정진운과 친하다고.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연예인 농구단인 레인보우스타즈를 통해서다. 진운이는 ‘버저비터’를 통해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됐다. 제가 먼저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옆에서 알아서 챙겨두고 알려주는 게 많았다. ‘예능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먼저 움직인다. 다들 진운이를 통해 많이 배웠다. 든든하다.” 

    -연기자 데뷔 전 농구선수를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20살까지 했으니 농구는 제 꿈이고 제 모든 것이었다. 그런데 선수생활을 하면서 다섯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지금 제 무릎에 인대도 수술로 만든 인공 인대다. 코트를 떠나고 싶지 않았기에 고등학교 유급이라는 결정까지 내렸는데 끝내 농구를 그만 두게 됐다. 생각해보면 실력에 비해 게으른 선수였다.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곳이 있으니 공 잡고 코트를 뛰는 게 좋았다. 반면 몸 관리나 재활훈련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 농구를 그만두고 인생을 실패 했다는 자책도 많이 했었다.”

    -연기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21살이었던 2011년부터 연기자로 꿈을 전향했다. 마음을 먹자마자 연기학원에 갔다. 공익근무를 하면서도 퇴근하면 연기 연습을 하러 가고, 주말에도 옷을 싸들고 다니며 학교 단편 영화와 독립영화를 찍었다. 오디션에도 정말 많이 떨어졌었다. 계속 떨어지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더라.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고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예능인 ‘버저비터’, 드라마 ‘피고인’ 외에도 영화 ‘괴물들’, 연극 ‘나쁜 자석’으로 저를 보여드릴 기회가 온거다.”

    -‘피고인’을 마친 소감은.

    “드라마 현장이었다. 너무 낯설고 모르는 것들이 많았는데 지성, 엄기준 선배님을 비롯한 만나는 모든 선배님들이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시고 조언해 주셨다. 배울 게 많은 감사한 현장이었다.”

    -같은 소속사인 지성과 호흡을 맞추는 신도 있었다.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 하는게 이번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다. 지성 선배님이 흉부외과 의사 역을 맡았던 MBC ‘뉴하트’를 재밌게 보고, 심지어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 분과 같이 연기를 하는 순간이 현실같지 않더라. 심지어 제 연기를 옆에서 도와주시기 위해서 그 추운 겨울, 가운 하나만 입고 7시간을 추위와 싸우셨다. 도망가는 사람의 호흡을 만들기 위해 매번 슛이 들어갈 때마다 한 바퀴씩 뛰고 호흡을 맞춰주시더라. 정말 감동받았다.”

    -꽤 오랜 기간 준비해 빛을 봤다. 부모님도 기뻐하시겠다.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신다. 기사를 보시곤 ‘오늘은 사진이 잘 나왔네’ ‘댓글이 좋아’라며 모니터링도 하신다. 어머니는 원래 무용을 하셨다. 본인의 꿈을 접고 한 가정의 엄마, 아내로서 가족을 위해 살고 계신다. 그래서 제가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려운 형편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것 같다. 어머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쁘다. 좋은 기사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거다.”

    -이제 막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다음 작품에는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오래오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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