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넥센 내야수의 귀여운 아부(?)가 웃음을 자아냈다.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김하성이다. 지난 15일 KIA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18일 SK전에서는 시즌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19일 SK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하성은 전날 홈런에 대해 묻자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아직은 시즌 초반이니 타격감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황이 재밌다. 김하성이 “일단은 팀이 연패를 끊는 것이 먼저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자, 옆에 있던 김민성이 “버스 안에서 내게 하던 말과는 조금 다르다”며 농담을 던진 것. 이어 김민성은 “내가 사준 소고기 먹고 홈런 친 얘기는 했느냐”고 은근히 어필했고, 김하성은 바로 “맞습니다. 민성이형이 광주에서 소고기를 엄청 많이 사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타격이 잘 되네요”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후배의 귀여운 애교에 김민성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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