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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총투입' LG, 벌떼 마운드 승부수 통했다

입력 : 2017-04-21 21:44:24 수정 : 2017-04-21 2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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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LG 불펜의 물량 공세가 통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전 4연승을 이어간 LG는 시즌 10승(8패)째를 거둬들였다.

이날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이제까지 등판한 세 번의 경기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첫 승 요건까지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던 상황, 하지만 불펜으로 돌아온 윤지웅이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2점차의 안심할 수 없던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LG는 1점차로 바싹 쫓기기 시작했다.

불펜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정찬헌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이 더블스토퍼로 점찍은 자원이었지만 최근 마운드에서 불안을 노출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6회 1아웃 2,3루의 위기 상황에서 5번 나지완과 6번 서동욱을 상대로 모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는 윤지웅의 자책점이 되면서 기록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그러자 LG의 불펜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 이닝을 잘게 잘라 진해수, 김지용, 정찬헌이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책임졌다. 정찬헌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버나디나를 땅볼로 잡아낸 뒤 이명기에 2루타를 내줬고, 그러자 코칭스태프는 바로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지용은 안치용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4번 최형우에 볼넷을 주며 1루를 채웠다. 김지용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바로 신정락으로 마운드는 교체됐다. 포수 정상호와 배터리를 이룬 신정락은 나지완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가 1점차 리드를 어렵게 지켜내자 방망이가 이에 호응하기 시작했다. 8회 히메네스의 홈런을 포함해 3득점을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임시 마무리 신정락이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서동욱-김선빈-신종길-김주찬을 상대로 삼진-볼넷-삼진-직선타를 기록하며 4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짠물 피칭’이 원동력이 된 LG 마운드의 승리였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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