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정소민은 유도선수 출신의 사회초년생 변미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현실 속 사회초년생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높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는 중.
뿐만 아니라 정소민은 ‘아빠는 딸’에서 고등학생 딸 원도연 역을 맡아 아빠(윤제문)와 몸이 바뀌어 교복 입은 아저씨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풋풋한 고등학생의 얼굴로 아저씨 연기를 하는 정소민의 모습이 웃음을 안기고 있는 것은 물론, 진솔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정소민표 아재연기’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들까지 매료시키며 앞으로의 스크린 속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렇듯 TV와 영화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수 있는 데는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소민은 지난 2010년 SBS ‘나쁜 남자’의 홍모네 역을 통해 대중 앞에 정식으로 얼굴 도장을 찍었다.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스타일로 한없이 밝고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완성해내며 신예 청춘스타로 주목 받았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그간 귀엽고 풋풋했던 이미지를 벗고 예비신부 혜윤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정소민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이후 4년 만의 복귀작 ‘빅맨’에서는 통통 튀는 겉모습과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는 돌직구녀 강진아 캐릭터로 전작과 또 다른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정소민은 ‘디데이’를 통해 정형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정똘미 역으로 분해 누구보다도 강한 행동력과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제대로 그리며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재난 메디컬 드라마라는 특성상 피를 칠하는 분장을 하고 흙먼지를 뒤집어쓰면서 정소민은 최소한의 메이크업도 받지 않은 채 오직 눈빛과 표정, 자신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독보적인 정똘미 캐릭터를 만들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바탕으로 하기에 정소민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 올 상반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증명해 내고 있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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