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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데뷔 첫 좌완 상태 안타

입력 : 2017-04-24 10:34:43 수정 : 2017-04-24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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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24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현수는 8회 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을 0.261(23타수 6안타)로 올랐다. 볼티모어는 이날 2-6으로 패해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타석 기회가 주어졌다.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어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투수로 나오는 날에는 선발 오더에서 제외된다. 이날도 보스턴 선발이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로 예고돼 김현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맞았다.

김현수는 0-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1번 타자 크레익 젠트리를 대신해 타석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맞은 타구가 보스턴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 2사 3루의 두 번째 타석. 마운드에는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가 나왔지만, 김현수는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아바드의 초구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휘한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17타수 무안타(4볼넷)를 기록 중이었다. 이 안타는 빅리그 데뷔 후 좌완 투수를 상대로 처음 때려낸 안타다.

무엇보다 최근 볼티모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좌완 투수를 상대하지 않은 김현수의 기용법에 대해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날 안타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계속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할 의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로스터 구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구성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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