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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삼성-한화' 후유증은 어쩌나

입력 : 2017-05-22 17:00:00 수정 : 2017-05-22 14: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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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갈 길 바쁜 ‘최하위권’ 삼성과 한화가 예기치 못한 큰 악재를 만났다.

난투극에 가까운 벤치클리어링이었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시즌 6차전에서는 무려 4명(김승현은 이후 퇴장조치)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양 팀의 선발투수가 동시에 퇴장을 당한 것은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윤성환(삼성)이 3회말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이상 한화)에게 연속 사구를 던지며 두 번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양 팀 선수단은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삼성-한화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및 퇴장 선수에 대해 23일 오전 10시 KBO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영상을 다시 보며 징계자와 징계수위 등을 정하게 된다. 현장에서 퇴장조치 당한 4명은 육안으로 확인한 것에 대한 조치였다. 윤성환은 빈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상 한화), 재크 페트릭(삼성)은 폭력이 이유였다.

무엇보다 양 팀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은 출장정지 징계 여부다. KBO 경기규칙 벌칙 내규 2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해 퇴장 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는다’고 명시돼 있다. 폭력을 행사한 선수들의 경우 규정상 출장정지 징계도 가능하다. 퇴장당한 4명 외에도 조동찬, 김태균 등 흥분한 이들이 많았던 만큼 상벌위원회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후유증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축선수들의 이탈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비야누에바와 페트릭은 각 팀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징계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출장정지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가능성이 크다. 페트릭은 당장 23일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한화와 삼성은 22일 현재 각각 9위(18승25패), 10위(12승2무 29패)에 올라 있다. 더 힘을 내도 모자랄 판에 여러 악재로 울상인 두 팀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벌어진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양 팀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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