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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대거 교체' 슈틸리케호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입력 : 2017-05-22 11:14:47 수정 : 2017-05-22 1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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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부는 걸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6월13일)에 나설 24인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엔트리에 대폭 변화가 생겼다. 지난 3월 최종예선 중국, 시리아전 명단과 비교하면 11명이 새로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한 이명주(알 아인), 황일수,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눈에 띈다. 이창민, 황일수의 경우 성인 대표팀 발탁 자체가 처음이다. 이근호(강원)도 2014년 호주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기준은 경험과 경기력이다. 제주는 K리그에서 유일하게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팀이다. 이번에 발탁한 이창민 황일수를 비롯한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인상적”이라면서 “이근호의 경우 예전의 날카로움이 살아났다. 활동량도 많고 상대 지역에서 위협을 주는 선수”라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위기의 슈틸리케 감독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일까.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23일 최종예선 중국전(원정)에서 0-1 충격패, 28일 시리아전(홈)에선 졸전 끝에 간신히 1-0으로 승리한 뒤 경질설이 불거진 바 있다. 추구하는 전술이 모호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는 이유를 막론하고 우선 선발한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간신히 기술위원회의 재신임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변화를 약속했다. 고집을 꺾고 주변의 조언을 경청하기로 했다.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보이지만 이날 엔트리 발표로 변화의 제스처를 일단 보여줬다. 이제 결과로 증명하는 일만이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은 중요한 시점에서 치르는 경기다. 아직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주어진 모든 승점을 따내야 한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지만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최근 대표팀 경기를 보면 일부 선수들이 중압감에 제 플레이를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정신력이 뛰어난 와일드카드다. 90분을 뛰지 못해도 팀 내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면서 “다행히 K리그의 배려로 조기소집을 할 수 있게 됐다. 훈련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다지고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뒤 3일 UAE로 출국한다. 8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카타르로 이동해 13일 결전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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