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알파고, 인간계 바둑 최강 커제와 진검 승부

입력 : 2017-05-23 10:53:57 수정 : 2017-05-23 10:53: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인간계 바둑 최강자 커제와 이세돌을 격파한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구글 딥마인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를 통해 알파고와 중국 바둑 고수들의 대국을 개최한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은 23, 25, 27일 세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커제는 만 11세인 2008년 입단해 각종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을 이어가며 천재 기사란 칭호를 얻었다. 중국 바둑랭킹에서 현재 20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공인된 세계 랭킹은 없지만 사실상 커제는 세계랭킹 1위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 커제는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알파고가 신선이 두는 수의 경지에 올랐다”면서 “나 역시 알파고의 앞서나가는 수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에 4승 1패로 승리한 알파고는 성장을 거듭한 끝에 바둑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수를 상대로 60전 전승을 거뒀다. 이에 커제의 승리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한편 구글 측은 다양한 형식의 대국을 준비하기도 했다. 26일에는 구리 9단과 알파고A, 렌샤오 8단과 알파고B의 조합으로 인간 고수와 인공지능 간의 협업을 시험하는 페어대국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스웨, 천야오예, 미위팅, 탕웨이싱, 저우루이양 9단이 협업해 알파고를 상대하느 단체전도 열린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이세돌(왼쪽)과 커제가 대국을 펼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