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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앨러다이스 감독 사퇴… 이청용의 미래는

입력 : 2017-05-24 10:18:42 수정 : 2017-05-24 1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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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감독 사퇴가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래에도 나비효과를 일으킬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는 24일(한국시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퇴진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감독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내 명성을 회복할 기회를 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기억이 많다. 이제 부진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고 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해 7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부패 행위가 드러나 한 경기만 지휘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후 12월 24일 앨런 파듀 감독이 경질된 크리스탈 팰리스로 적을 옮겼다. 이전까지 4승3무10패의 부진으로 15위에 머물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얀홀트를 영입하는 등 앨러다이스 감독에 힘을 실어줬고, 앨러다이스는 부임 후 8승2무11패를 기록하며 팀에 보답했다. 다만 EPL 마지막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친 뒷심이 아쉬웠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4위로 마감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퇴진으로 이청용에게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롱볼 축구를 구사하는 앨러다이스 감독과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치는 이청용의 궁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초반 한 달간 EPL 컵대회 등 6경기 출전 기회를 받았을 뿐, 2월부터 4월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일 EP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0여분을 소화한 것이 1월 이후 유일한 1군 출전 기록이었을 정도다. 이청용의 이번 시즌 종합 기록은 15경기(선발 4경기) 출전 공격포인트 0다. 출전 시간도 466분으로 경기당 30분을 간신히 뛰는 정도에 불과했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다.

이청용은 구단과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애초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선 전망이 어두워 이적이 유력했지만 갑작스런 감독 사퇴로 잔류라는 선택지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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