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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한국 대표팀, 16강전 상대는 '천적' 포르투갈

입력 : 2017-05-27 22:02:19 수정 : 2017-05-27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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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천적'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대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코스타리카에 다득점으로 앞서며 잠비아(2승1패)에 이어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과정은 극적이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였던 이란에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 9분 디오구 곤칼베스가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41분 산디 실바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역전골이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터지면서 뒤늦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지난 26일 이미 A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이날 경기를 토대로 윤곽이 가려지는 16강 상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터, 하지만 포르투갈의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역대 치른 7번의 맞대결에서 3무4패만을 기록하며 한 번도 승리를 가져갈 수 없었던 막강한 상대다. 그나마 최근 열렸던 2013년 터키 대회에서 무승부를 가져갔다는 점, 1월 친선 경기에서 에이스 이승우 없이도 비겼다는 점이 위안 삼을 만 한 부분이다.

하지만 역시 막강한 상대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11번째 U-20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1991년 자국 대회 등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8강에 오르며 계속해서 호성적을 이어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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