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정현, 프랑스오픈 '라이징 스타 5인'으로 선정

입력 : 2017-05-30 13:46:55 수정 : 2017-05-30 14:03: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67·삼성증권 후원)에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어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프랑스오픈 ‘라이징 스타 5인’을 꼽으며 정현을 포함시켰다. “한국에서 온 강력한 다리”라고 정현을 소개한 이 언론은 “극한에 가깝게 훈련받은 다리다. 비밀은 근육에 있다. 놀랄 정도의 스피드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정현의 최근 행보로 보면 이런 찬사가 어색하지 않다. 이달 초 정현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4강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특히 단식 2회전에서 연출한 이변이 화제였다. 세계랭킹 16위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준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몽피스는 “나는 내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고, 간단하고 좋은 플레이로 나를 상대한 정현은 너무 강했다”라고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톱시드를 받은 몽피스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6차례 우승 경력을 가진데다, 2008년 프랑스오픈부터 시작해 지난해 US오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기도 했던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이제까지 정현이 승리를 거둔 상대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였다.

이 언론 역시 당시 매치업을 언급하며 “정현은 강한 다리와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거의 모든 공을 쫓아간다”라던 몽피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정현은 강력한 투핸즈 백핸드와 부드러운 포핸드로 상대를 절망에 빠트린다"며 "사실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그의 가장 큰 무기”라는 자체 평가를 덧붙였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28일 정현을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과 즈베레프 티아포(68위·미국)와 함께 프랑스오픈에서 '지켜볼 남자 선수 3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팀과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 중 하나다. 정현은 30일 샘 퀘리(28위·미국)을 상대로 1회전을 치르며 프랑스오픈 일정을 시작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