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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윤소정, 16일 별세…‘연극영화계의 대모’

입력 : 2017-06-16 23:34:00 수정 : 2017-06-16 23: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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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원로 배우 윤소정이 패혈증으로 16일 세상과 이별했다. 향년 74세.

故윤소정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작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지난 55여 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이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윤소정은 고등학교 시절인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2년 KBS 성우로도 활동했으며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1968년 1월, 배우 오현경과 열애 끝에 결혼해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를 뒀다. 1964년 영화 ‘니가 잘나 질색이냐’로 스크린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무려 21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안방극장에서도 SBS '대망', MBC '잘했군 잘했어', SBS '청담동 앨리스', JTBC '판타스틱'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해당 작품이 유작이 되고 말았다.

수상경력으로는 제16회 동아연극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인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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