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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커브로 버텨낸 8피안타 진땀투

입력 : 2017-06-18 08:03:49 수정 : 2017-06-18 0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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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꾸역꾸역 5이닝 2실점.’

류현진(30·LA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8-2로 리드한 6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쉽지 않았던 승부였다. 매이닝 위기를 맞았고 힘겹게 버텨냈다. 1회말 선두타자 해밀턴에게 중전안타를 내주자마자 2번 코자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2회말도 선두타자 셰블러에 중전안타를 내줬고 7번 페라자를 삼진처리한 뒤 8번 매소라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미 셰블러는 폭투로 2루를 밟은 상황. 다행히 후속타자를 막아내 실점은 없었다.

2-1로 뒤진 가운데 다저스 타선이 3회초 5득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5득점의 출발이 류현진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아세르 워저하우스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쳐 유격수 강습타구를 때려냈다. 타구는 유격수 코자트의 왼쪽을 지나가 외야로 빠져나갔고 공식기록은 실책이었지만 날카롭게 때려낸 류현진의 타격이 좋았다. 이후 류현진은 어틀리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은 뒤 시거의 볼넷과 테일러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투런과 피더슨의 솔로포가 더해져 단숨에 6-1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으로선 편해진 상황이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았다. 3회말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까지 몰린 것. 더욱이 류현진은 5번 수아레즈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류현진은 셰블러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솎아낸 뒤 페라자를 투수 땅볼로 병살처리했다. 무사 만루에서 1실점만 한 최고의 위기극복결과.

그리고 타자 류현진이 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연속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7-2가 됐다.

4회말 류현진은 2사 후 해밀턴에게 3루타를 내줬지만 코자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막아냈고, 5회초에도 선두타자 보토에 2루타를 허용하고 내리 삼자범퇴로 5이닝을 채웠다.

좋은 결과지만 과정은 진땀 투성이였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3회말은 대량득점의 위기까지 몰려 투수코치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다행히 위기 때마다 던진 커브로 틀어막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날은 커브로 재미를 봤지만 만족스러운 피칭으로 볼 수는 없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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