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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강정호가 올 시즌 복귀한다는 생각 지워야"

입력 : 2017-07-14 10:37:18 수정 : 2017-07-14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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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30)의 올 시즌 복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헌팅턴 단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는 생각은 지우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린 상태다. 부상 외 사유로 경기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팀으로부터 연봉도 받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던 강정호는 법원에 의해 정식재판으로 넘겨져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에 불복해 2심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문제는 이 사건으로 강정호가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정호는 국내에 머물며 개인훈련 중이다.

강정호는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 229경기에서 타율 0.273(739타수 202안타) 36홈런 120타점 105득점을 올렸다. 꼬박꼬박 두 자릿수 홈런(15개-21개)을 쏘아 올리며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2018시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도록 2017~2018 오프시즌 동안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결과는 강정호가 자초한 것이다. 비자발급 노력에도 강정호가 복귀할 수 없게 될 경우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당시 계약 기간 4+1년에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보장된 계약 기간은 내년에 종료된다. 2019년에는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강정호의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된다면 보장된 기회 속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는 내년뿐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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