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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해제된 한화, 이성열 이탈이 더 뼈아픈 이유

입력 : 2017-07-16 13:00:00 수정 : 2017-07-16 1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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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완전체’ 한화 타선이 채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15일 늦은 오후 “이성열이 우측 햄스트링 파열 진단을 받았다”면서 “재활기간은 6주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국내에서 보존 치료 후 강화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열은 지난 13일 7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하주석의 1루 강습 내야 안타 때 2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한화의 발표대로 라면, 이성열의 1군 복귀는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열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부위에 근육 손상 진달을 받아 약 한 달가량 1군에서 빠진 바 있다.

한화는 전반기 85경기를 36승 1무 48패로 마무리했다. 승패 마진은 -12개. 전반기 승률은 0.429로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외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가 후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 공격에서는 전반기 막판 송광민과 이용규가 차례로 복귀, ‘완전체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

특히,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필두로 중심타선에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 이성열로 이어지는 꽤 매력있는 상위 타순은 한화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무기였다. 여기에 공수에서 커리어 하이시즌을 만들고 있는 하주석과 3루수 송광민이 포진한 하위 타순의 경쟁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상,하위 타순의 연결고리였던 이성열의 이탈로 완전체가 다시 깨졌다. 이성열이 올해 한화 타선에서 갖는 비중은 상당했다. 54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0.358 16홈런 40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었다. 장타율(0.679)과 OPS(1.091) 등도 리드 최정상급 지표. 이성열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도 3.08로 리그 전체 12위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도 전반기 팀 내 MVP로 이성열을 꼽았다.

완전체 타순은 정상가동 일주일 만에 가동을 멈췄다. 이성열을 대신해 1군에 있는 최진행과 김원석, 2군에서 복귀를 준비 중인 김경언, 장민석 등이 부상 공백을 메울 후보로 꼽히지만, 여러모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5강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한화가 시작부터 부상 악재를 만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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