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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17 06:30:00, 수정 2017-07-17 09:40:09

넥센 김하성 "지금은 전성기로 가는 과정이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지금은 전성기로 가는 과정이다.”

    결국엔 자신의 궤도를 찾은 김하성(22·넥센)이다. 시즌 초 김하성은 잘 맞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벤치에 앉아있는 날도 꽤 됐다. 스스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동료 선배들은 김하성에게 “시즌은 길고, 만회할 기회는 많다”고 힘을 북돋아줬고,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5월 말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타율 0.288(306타수 88안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홈런(13개), 타점(60점)은 예년보다 더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영웅 군단의 새로운 4번 타자로서 맹활약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프로데뷔 후 올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서게 됐지만,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오히려 4번 타순에서 타율 0.328 7홈런 27타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4번 타자이기도 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베테랑들도 4번 타순을 부담스러워하기 마련인데, 김하성은 그렇지 않다”면서 “중심타자로서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하성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이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듯했다. 전반기 막바지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특히 (지난 11~13일 치른) 두산과의 마지막 3경기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도저히 안타를 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마침 올스타브레이크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과 체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쉬면서 잘 준비하면 후반기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록보다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해 김하성은 최연소 2위, 유격수로서는 세 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지만 김하성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김하성은 “야구하면서 언젠가 커리어하이 시즌은 올 것이고, 그때부터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전성기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린 나이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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