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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23 18:31:09, 수정 2017-07-23 18:31:09

네이버 파파고, 구글 번역기와 비교해보니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 더 유용
  • [한준호 기자] 네이버가 최근 인공지능 기술 기반 통역 서비스 파파고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가 내세운 정식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이 적용되는 글자 수가 5000자로 확대되었다는 점과 PC버전이 함께 지원된다는 점이다.

    실제 외국어 문서 처리는 PC나 노트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C버전이 함께 지원된다는 점은 꽤 매력적이다. 또 이미 지난해 8월 베타 서비스로 처음 출시된 파파고를 이용해 본 이들로서는 글자수 확대로 좀 더 정확한 번역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파파고 PC버전과 강력한 경쟁자인 구글 번역기를 비교분석했다.

    먼저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서 일부 기사를 번역해 봤다. 결과는 구글의 확실한 승리였다. 파파고를 통해 번역된 기사보다 구글번역기를 거친 기사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됐다. 파파고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말이 영어와 어순이 다른데도 영어 어순을 그대로 따라서 번역하다 보니 결과물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러면 반대로 우리말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어떨까. 놀랍게도 파파고와 구글번역기 모두 꽤 훌륭했다. 서로 다른 어휘나 문장 구조를 이용해 각기 다른 영어 번역 결과물을 내놨다. 특히 한국어의 뉘앙스를 고려한 번역 결과물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렇다면 다른 언어는 어떨까. 파파고는 현재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번역이 가능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어, 대만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도 통역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도 구글번역기가 더 앞서 나가고 있다. 전세계 104개 언어의 번역이 가능하다.

    프랑스어 번역도 시도해 봤다.

    프랑스 대표 신문 중 하나인 르몽드의 기사 일부를 골라 번역기를 돌려봤다. 결과는 둘 다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결과는 둘 다 달랐는데 프랑스어의 어감이나 문장 구조를 거의 살리지 못하고 단어 번역들을 단순히 모아놓은 것에 불과했다. 다만, 반대로 우리말 기사를 프랑스어로 번역해보니 꽤 깔끔했다. 특히 여기서는 파파고가 더 우위를 점했다. 구글의 경우, 일부 우리말을 번역하지 못해 그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했는데 파파고는 모두 프랑스어 문장으로 표현해냈다.

    결과적으로 파파고와 구글번역기 중 영어문장을 번역할 때는 아직까지 구글번역기가 더 나았고 한국어를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번역할 때는 파파고가 더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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