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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소집 3일 만에 실내훈련 실시… 이유는?

입력 : 2017-08-23 19:55:50 수정 : 2017-08-23 1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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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박인철 기자] “과부하가 걸리면 안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21일부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조기소집돼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유럽파와 J리거를 제외한 17명이 합류한 이번 조기소집에서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그런데 소집 3일째인 23일. 신 감독은 실외 훈련 대신 실내 훈련(웨이트 및 스트레칭)을 지시했다. 훈련이 실내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소집 후 처음이다. 이날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일까.

답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23일 취재진을 만나 “생각보다 선수들 의욕이 넘친다. 첫날부터 선수들 몸에 GPS를 장착하고 훈련 후 데이터를 분석해 피로도를 체크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피로도가 높아졌다. 주중과 주말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할 텐데 훈련량이 많아지면 몸에 과부하가 온다. 그래서 실내 훈련을 지시했다”면서 “아무래도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 감독 말처럼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최고참 이동국(전북)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밝은 분위기 속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권경원(톈진)은 “훈련도 120% 실전처럼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이날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공격수들을 이란으로 생각하고 막을 것”이라 각오를 말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넘치는 파이팅은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명분이 된다. 신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이란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파이팅도 넘치고 프로답게 자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이동국이 스스로 리더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주장으로 정한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하더라. 나 역시 자연스럽게 동국이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신 감독은 24일부터 실외 훈련을 재개한 뒤 26일에는 수원삼성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단의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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