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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싸움… 우즈벡도 '대단히' 간절하다

입력 : 2017-09-03 13:28:51 수정 : 2017-09-03 1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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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선제골이 중요하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자정(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10차전 우즈벡 원정경기에 나선다.

결론부터 말해 A조 2위인 한국(승점 14)은 지지만 않으면 된다. 이기면 자력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만 같은 날 열리는 시리아(3위 승점 12)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비겨도 2위를 지킬 수 있다. 시리아가 무실점 무패로 1위를 확정 지은 이란 원정을 떠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게다가 한국 입장에서 우즈벡(4위 승점 12)은 어려운 팀이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 10승3무1패로 절대 우위다. 처음 상대했던 1994년 10월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0-1 패) 이후 진 적이 없다. 올림픽 대표팀도 7승1무, U-20 대표팀도 3승1패로 우즈벡에 앞서 있다.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49위, 우즈벡은 64위다.

하지만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우즈벡도 한국 이상으로 월드컵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4년 마다 나가는 당연한 잔치지만 우즈벡은 한 번도 초대받지 못한 곳이 바로 월드컵 무대다. 1991년 분리 독립 이후 번번이 아깝게 티켓을 놓쳤다. 한국만 이기면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만큼 홈에서 어마어마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것이 틀림없다.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한국(10실점)은 최종예선에서 중국(13실점)에 이어 실점이 두 번째로 많은 팀이다.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초반 선제 실점을 내준다면 우즈벡의 텐백 축구를 뚫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한국은 조 최다 골(11골)을 넣었지만 대부분 홈경기에서 넣었을 뿐 원정 득점은 지난 6월14일 카타르(2-3 패)전 뿐이다. 아직 원정 승리도 신고하지 못했다. 주 공격수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다. 먼저 실점하면 우왕좌왕할 수 있다. 우즈벡의 간절함을 역이용해 침착한 경기 운영 후 카운터 어택을 먹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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