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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KIA, '4번 타자' 최형우의 부활이 시급하다

입력 : 2017-09-25 06:00:00 수정 : 2017-09-24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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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KIA, 방망이가 살아야 팀도 산다.

1승이 참 어렵다.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본격적인 잔여 일정이 시작된 이번 주 KIA는 5경기에서 1승(4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두산이 4경기 전승을 달린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시즌 성적 82승1무55패로 승률 6할이 붕괴된(0.599) KIA는 결국 두산(82승3무55패·승률 0.599)과 ‘왕좌’를 양분하게 됐다. KIA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두산보다 2승을 더 거둬야 한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KIA의 최대장점인 방망이가 무기력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선 4경기에서 KIA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4.50으로 그럭저럭 버텼지만(5위), 팀 타율은 0.258로 9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병살은 5개로 가장 많았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선발투수로 나선 팻딘이 8이닝 1실점(1자책)으로 버텨줬지만, 타선은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잔루 8개와 병살 1개만을 추가했을 뿐이다.

무엇보다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의 부활이 시급하다. 이번 주 5경기에서 최형우가 올린 성적은 타율 0.125(16타수 2안타), 5삼진, 3병살, 1실책으로 최악에 가깝다. 유일하게 안타를 친 경기는 23일 광주 kt전으로, KIA가 유일하게 승전고를 올렸던 경기이기도 하다. 20일 광주 SK전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최형우는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또 살아날 겁니다. (최)형우는.” 그래도 김기태 KIA 감독은 최형우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최근 최형우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곧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사실 최형우의 역할을 해줄 대체자원도 마땅치 않다. 지금 KIA 타선엔 해결사가 없다. 최형우가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느냐에 따라 KIA 운명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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