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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10 13:19:51, 수정 2017-10-10 14:11:16

조진호 부산 감독,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 동료 감독들도 침통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도유망한 지도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10일 조진호 감독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조 감독은 팀 훈련을 위해 개인 숙소에서 나오던 도중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조 감독과 통화 중이던 지인이 구단에 급히 연락했고, 위치를 파악한 구급대원이 부산대병원으로 조 감독을 옮겼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11시38분경 사망했다.

    조 감독은 생전 지병은 따로 없었지만 꾸준히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이 45세. 과거 대전과 상주를 이끌며 승격 전도사로 능력을 떨쳤고, 올 시즌에도 부산을 챌린지 2위로 이끌며 순항하던 조 감독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며 안타까운 소식이다.

    하필 이날은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가 열린 날이었다. 미디어데이 종료 후 비보를 접한 동료 감독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 감독과 40대 감독으로 친분을 유지했고 1994 미국 월드컵도 함께 뛰었던 서정원 수원 감독은 “얼마 전에 와이프가 내게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좀 쓰라고 얘기해준 적이 있는데 조 감독 소식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너무 충격적이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는듯 몇 번이나 사실을 되물은 뒤, “평소 쾌활하고 건강한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역 시절 SK(제주 전신)에서 함께 뛰었던 조성환 제주 감독은 1년 후배의 비보에 한동안 말도 꺼내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고야 말았다.

    이날 자리한 6개 구단 감독들은 평소 밝았던 조 감독이 성적 스트레스로 혼자 끙끙 앓았던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그렇게나 밝은 사람이 안으로 많은 것을 쌓아두고 살았던 것 같다. 감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다.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푸는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가슴 아파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부산, 조진호 감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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