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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북 우승 들러리를 거부한다

입력 : 2017-10-27 12:08:21 수정 : 2017-10-27 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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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더 이상 들러리를 거부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제주 나이티드가 선두 전북 현대의 우승 들러리를 거부한다. 제주 2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제주(승점 65점)는 지난 8일 전북(승점 69점)과 치른 홈경기에서 아쉽게 0-1로 패했지만 상위스플릿에서 강원과 울산을 연파하며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제주가 전북을 잡을 경우 잔여 두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이날 패배하면 전북의 조기 우승을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던 제주의 입장에선 반드시 설욕해야 할 승부처다.

조성환 감독 역시 "전북이 두 번이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리머니를 해서 더 이상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3개 대회 중에 하나는 우승을 해보자는 목표는 세웠다. 충분히 해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간절하지만 목전에 전북전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키플레이어는 이창민이다. 지난 울산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창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그 동안 전북을 상대로 강한 면모(개인통산 3골)를 보였고, 이날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는 만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이창민은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음이 아팠다. 올 시즌 최대의 승부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팀에 정말 보탬이 되고 싶다. 지난 전북전은 너무 아쉽게 졌다. 이번 맞대결은 원정경기로 더 힘들겠지만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승의 자격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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