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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200호골 '축포'… 전북, 통산 5번째 우승 '피날레'

입력 : 2017-10-29 17:35:46 수정 : 2017-10-29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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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8)이 전무후무한 개인 통산 200호골 대기록 ‘축포’를 쏘아 올린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구단 통산 5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쐐기골을 작렬한 이동국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70고지에 오르는 절대 강자의 면모를 선보이며 승점 72(21승9무6패)를 기록, 이날 패한 2위 제주(승점 65)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잔여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09년 구단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오른 전북은 2011년, 2014~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의 영광을 누리며 성남 일화(성남FC 전신·7회 우승)에 이어 K리그 통산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특히 승강제가 시작된 2014년 이후 4시즌 동안 총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의 주인공은 팀의 대들보 ‘슈퍼맨’ 이동국이었다. 지난 22일 강원FC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199호골을 터트린 그는 이날 득점포로 전무후무한 2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대기록을 다시 쓴 시간은 3분이면 족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김신욱 대신 교체투입 된 그는 3분 만에 로페즈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1골을 터트리며 그해 신인왕 수상한 그는 유럽에 진출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14시즌 동안 총 467경기에 출전해 200골·7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가 낳은 전설로 역사를 다시 썼다. 시즌당 11골, 경기당 0.43골을 19년 동안 꾸준히 터트려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K리그 통산 최다골 2위 기록이 데얀 172골이며, 현역 국내 선수 가운데 2위(전체 6위) 김신욱(전북)이 112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다. 특히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이적 후 이날 경기까지 전북 소속으로 280경기에 출전 136골·4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영광시대를 주도했다.


이날 전주는 축제 분위기였다.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시작 1분만에 이재성이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후반 14분 제주 측면 수비수 박진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전북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여기에 21분 이승기의 추가골이 터졌고, 이어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쐐기골을 작렬하며 경기장을 찾은 1만7637명의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맨 왼쪽)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팀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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