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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5 13:00:00, 수정 2017-11-05 14:01:29

[SW이슈] 두산은 '김현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글쎄요….”

    시즌 내내 두산은 ‘집토끼’ 김현수와 관련해 어떤 농담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민감한 주제였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왔다.

    스토브리그의 백미, FA 시장이 곧 열린다. 지난 4일 KBO는 자격선수 명단(22명)을 공시했고 6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7일 승인 선수를 재공시한다. 8일부터 승인 선수는 해외구단 포함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FA 시장의 개장이다.

    그간 각 구단은 타팀의 선수 영입의향을 물밑에서 타진하고, 책정금액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두산의 경우, 두 베테랑 투수 김성배와 김승회, 외야수 민병헌이 자격을 취득한다. 김성배와 김승회가 실제 FA 승인 신청을 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1981년생이라는 점과 보상선수 제도 탓에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 구단과의 적절한 협상만이 남았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다.

    민병헌이 ‘알짜’인데 여기에 엮인 중요한 선수가 좌익수 김현수다. 2015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돌아온 김현수는 국내복귀와 재도전을 사이에 두고 있다. 다시 어려운 길을 걷기보단 국내복귀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 두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수는 난감한 문제다. 메이저리그 프리미엄 때문일까. 야구계에선 1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추정하고 있지만 온연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사실상 실패한 메이저리그 도전이었고 해외 유턴파라는 점 하나로 치솟는 몸값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종종 귀띔해온 두산의 태도였다.

    중복자원이라는 점에서도 고민이 크다. 민병헌이 잔류한다면 김재환, 박건우와 함께 이미 외야는 포화상태다. 백업선수들도 건재하고 내년에는 정수빈까지 돌아온다. 김현수의 합류로 인해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옮겨간다면 재계약이 유력한 에반스의 포지션과도 충돌한다.

    이런 점에서 두산은 말을 아꼈다. 특히 민병헌의 잔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니 말을 할 수도 없다. 섣부른 언급은 민병헌과 김현수 모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김현수는 연봉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직전해 4억5000만원에서 무려 3억원이나 올랐다. 만약 올 겨울 두산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금 15억과 보호선수(20인 외 1명)를 받을 수 있다. 보상금만 선택한다면 무려 22억5000만원이다.

    아무리 중복자원이지만 영입금액만 적당하다면 못잡을, 안잡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경쟁으로 인해 몸값이 치솟는다면 두산으로선 어느 한쪽에 ‘올인’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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