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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경찰청 입대' 김태군 "이대은과 호흡, 또다른 매력 있을 것"

입력 : 2017-11-09 17:04:24 수정 : 2017-11-09 1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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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다른 것 없습니다. 똑같습니다. 오히려 기대되네요.”

9일 경찰청 야구단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NC 포수 김태군(28)의 목소리는 밝았다. 지난 6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팀 마무리 캠프에 자진해 참가 중인 김태군은 9일 훈련을 마친 뒤 “플레이오프 때 많은 분께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경찰청에서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내달 경찰청 입단을 앞둔 김태군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봤다.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리그 최고의 포수가 되도록 돕겠다”는 말을 했는데.
“기대된다. WBC 때 연습 게임을 할 때, 앞으로 더 좋은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좋은 스승 한 분을 만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팀 사정상 뒤늦게 입대를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뭐라던가.
“5년 동안 많은 기회를 받았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이뻐하셨다. 그래서 사실 많이 아팠을 때도 참고 뛸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시즌 중 먼저 ‘군대에 가는 게 어떡겠느냐’라고 하셨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 8월 초에 입대 방향이 결정됐다. 이후 감독님께서 미안해서인지 한 일주일을 저를 못 보시더라.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미안해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오늘 경찰청 입단이 확정된 후 감독님을 아직 보지 못했다. 내일 야구장에 화서 인사를 드릴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NC에 온 후 마무리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계속 자발적으로 훈련을 해왔다. 경찰청 입대 전까지 계속 훈련을 하고 싶다.”

-경찰청에서는 어떤 각오로 뛸 것인가.
“혹시나 건방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이대은과 호흡을 맞추게 될 텐데.
“제가 받아 본 공과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WBC때 이대은의 불펜 피칭을 받아줬는데 당시는 이대은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이대은은 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다. 많이 공을 받아보고 싶다. 이대은 뿐 아니라, 부족한 투수들도 있을 것이다. 같이 생활하는 투수들을 모두 동료로서 도와주고 싶다.”

-2년 동안 팀을 비우게 되는 데, 걱정은 되지 않나.
“반대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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