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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5 11:20:57, 수정 2017-11-15 14:07:49

[미야자키 직격인터뷰] '휠러 영입'한용덕 감독 "원했던 투수, 직구각·제구·견제 모두 만족"

  • [스포츠월드=미야자키(일본) 정세영 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생각했던 대로 외국인 투수 영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한화는 15일 미국 출신의 좌완 제이슨 휠러(26)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7만 5000달러 등 총액 57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총액 70만 달러에 우완 키버스 샘슨(26)을 영입한 한화는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이날 일본 미야자키 쇼켄구장에서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샘슨에 이어 2번째 영입 대상이었다. 변수 없이 계약을 마쳐 아주 기쁘다”고 껄껄 웃었다.

    휠러는 키 198㎝, 몸무게 116㎏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왼손 투수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중반대를 던지고 슬라이더에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한용덕 감독은 “키가 2m에 가까운데, 직구 각이 좋다. 위에서 내리 꽂는 스타일이다. 체구가 있는 선수들은 견제 동작이 약점인데 견제도 상당히 좋다. 제구도 몸쪽과 바깥쪽을 두루 활용하는 등 괜찮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견제를 한때 손목 스냅을 사용해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괜찮겠다. 손재주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클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송진우 코치에게 체인지업을 가르쳐 달라고 주문했다. 손재주가 좋은 선수들은 서클체인지업을 금방 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내년 시즌 활약할 외국인 투수 조합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앞서 영입한 샘슨은 강속구를 앞세운 우완 정통파다. 우완 일색인 현재의 한화 선발진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카드로 휠러를 낙점했다. 한 감독은 “왼손 김범수가 내년 시즌 초까지는 돌아오겠지만, 현재 팀에 왼손 선발 투수가 없는 편이다. 선발진에 다양성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휠러는 1990년생으로 만 26세의 젊은 나이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5월말 빅리그 콜업 뒤 2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7경기 중 146차례나 선발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56승4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

    한 감독은 “계속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을 했던 투수다. 부상 경력도 없다. 젊은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에서 이탈만 하지 않는다면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휠러는 세기가 조금 부족하지만, 건강하게 우리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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