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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다시 뭉쳐요"… 국제대회서 호흡 맞춘다

입력 : 2017-11-22 09:41:47 수정 : 2017-11-22 0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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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국제대회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고 생각하니 기대돼요.”

‘환상의 짝궁’ 이용대(요넥스)와 유연성(수원시청)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7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에 함께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BWF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주관하는 국제경기로 두 선수는 국내선수로 출전 자격이 인정돼 손을 맞잡게 됐다.

이용대의 소속팀 요넥스 관계자는 “두 선수는 복식 출전이 결정된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지난해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처음이며, 공식 대회로는 지난해 10월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처음이다.

이용대와 유연성 조는 작년까지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최강의 복식조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은퇴 후 둘의 호흡을 볼 기회가 없어져 많은 배드민턴 팬들이 아쉬워했다. 이용대는 올해 2월 요넥스 배드민턴단에 입단해 전국가을철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오르는 등 팀의 주축선수로서 활약하고 있고, 유연성은 소속팀인 수원시청팀의 회장기 전국배드민턴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고, 연성이 형과 다시 같은 조로 함께해 감회가 새롭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유연성은 “은퇴 후에도 국내와 해외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다시 이용대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1월 29일(수) 중국의 렌 시앙유-탄 창 조와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손완호, 성지현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하며 해외 선수들 그리고 국내 선수들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남자복식에서는 올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들과 세대교체를 이룬 현재 남자복식 국가대표 선수들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도 기대된다.

세계 남자복식은 현재 인도네시아 마르쿠스 기데온(Marcus Fernaldi Gideon), 케빈 수카물조 (Kevin Sanjaya Sukamuljo) 조가 무려 5개의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독주를 달리고 있다. 향후 이들을 무너트리고 남자복식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를 주인공을 이번 대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요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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