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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콕찍은 평창 스타…이상화·이승훈·김보름

입력 : 2017-12-20 06:00:00 수정 : 2017-12-27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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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배진환 기자]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콕 찍은 빙판 위의 선수들이다. 내년 2월9일 대한민국 평창에서 막을 올리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명예를 높일 선수들 이야기가 나오자, 문 대통령은 주저없이 ‘빙속 3총사’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역을 출발해 강릉으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과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 여부와 평창올림픽 개최 효과, 티켓 판매, 경기장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런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또하나의 질문이 나왔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는 종목과 올림픽을 앞두고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라는 이름을 부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자랐기 때문에 스케이트와 스키를 직접보지 못했다. 하지만 동계스포츠를 보는 것은 좋아한다”며 “까마득한 종목처럼 보였는데 쇼트트랙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해 세계를 석권하고 나아가 스피드스케이팅도 세계적 성적을 올리고 있다. 우리 출전선수 가운데서도 빙속 이상화, 매스스타트 이승훈과 김보름. 그리고 쇼트트랙에도 여전히 큰 기대를 받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은 평창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강력한 후보로 통한다.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고전하다가 최근 여자 500m에 다시 36초대 기록에 진입했다. 특히 이달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36초71과 36초54로 기록을 더 단축하며 메달권에 근접하고 있다.

남자 빙속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도 이달 끝난 월드컵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2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4차 대회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친 끝에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팀 추월에서도 이승훈은 금메달을 추가해 평창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통한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강원도청)은 최근 끝난 월드컵 4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평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허리부상을 당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4차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처럼 한국의 메달 주자들을 훤히 꿰고 있는 문 대통령은 실력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올림픽 정신’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에서 꼭 성적이 전부인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메달도 많이 따기를 바란다. 그러면 국민들께도 큰 힘이 될 것이고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도 큰 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는 올림픽이 국민들에게 축제가 됐으면 한다. 그동안 너무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어려웠던 시간들을 올림픽을 통해 치유하기를 바란다. 평화 올림픽까지 될 수 있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고 덧붙였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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