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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이홍구 현역 군입대? 꼬여버린 SK 포수 구상

입력 : 2017-12-29 06:00:00 수정 : 2017-12-29 0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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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래저래 상황이 꼬여버렸다.

상무 입대가 좌절된 포수 이홍구(27)를 바라보는 SK의 시선이 복잡하다. 이홍구는 지난 27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홍구는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탈락자 15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청에도 지원했다가 탈락 통보를 받은 이홍구는 2번 연속 고배를 마셨다.

SK는 난감한 입장이다. SK 한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홍구의 상무 입대는 SK가 공들여 기획한 구단 핵심 과제였다. SK는 이홍구를 미래의 주전 포수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28세인 이홍구는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SK는 상무 입대를 추진했다.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허도환을 지명한 것도 이홍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그런 이홍구가 경찰청과 상무 입대가 모두 불발됐다. SK 관계자는 “상무 선수 선발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감독의 입김이 줄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년 1월 입영 영장을 받은 이홍구는 현역 입대를 고민해야 한다. 입대를 미룰 수 있지만, 경찰청 야구단은 곧 해체 단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장 내년 선수 선발에 나설지가 불투명하다. 또, 상무는 나이 제한 탓에 지원 자격이 사라졌다. 공익근무를 대상자도 아니다.

유일한 군 문제 해결 방안은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홍구가 국가대표 포수로 뽑힐 확률은 매우 낮다.

결국 현역 입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SK는 이홍구와 상의해 입대 문제를 다시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현역 입대는 부담이 크다. 당장 기량을 유지하기 힘들어 부담이 상당하다. 입대 시기 역시 고민이다. 입영 시점은 더 미루면, 향후 팀 복귀 시 많은 나이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래저래 꼬인 상황이다. SK와 이홍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이홍구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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