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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급물살 타나…김정은 위원장 대표단 파견 시사

입력 : 2018-01-01 13:10:57 수정 : 2018-01-01 1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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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전 신년사에서 “새해는 겨울철 올림픽이 열려 북과 남에 의의 있는 해다. 북남관계 개선해 뜻깊은 올해를 사변적 해로 남겨야 한다”면서 “현지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조처를 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이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한이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에 다가서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선수단을 파견해 남북 화해무대에 큰 몫을 해내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사실상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재 북한 선수들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피겨 페어 김주식-염대옥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6위에 올라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평창올림픽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아 출전권은 일본 조에 돌아갔다. 또, 북한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하지만 북한의 평창 참가가 이뤄지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특별초청’ 형태로 일부 선수가 참가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IOC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이뤄지면 참가국이 걱정하는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정부와 평창조직위도 역시 같은 이유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간절히 바라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그간 언론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IOC, 각 종목 국제연맹 간 협의 등 과제가 남아있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 가능성을 공식화한 만큼 돌발변수가 없는 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유력해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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