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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티켓을 잡아라'…뜨겁게 달아오른 한·미 피겨

입력 : 2018-01-04 14:35:34 수정 : 2018-01-04 14: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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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평창행 티켓을 잡아라.’ 뜨겁게 달아오른 한·미 피겨다.

평창올림픽 대표팀 최종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이 오는 5~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와 9월 네벨호른 트로피 등을 통해 여자 싱글 2장, 남자 싱글 1장 등의 평창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앞서 치렀던 1, 2차 선발전에서의 점수와 이번 대회 점수를 합산해 주인공이 가려진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단연 남자 싱글 부문이다. 유리한 쪽은 이준형(22·단국대)이다.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1위(총점은 459.12점)를 차지했다. 완벽하지 않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 대신 안정적인 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추격하고 있는 이는 차준환(17·휘문고)이다. 그간 부상악재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까지 쌓은 점수는 431.58점으로, 이준형과 27.54점 차이가 나지만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42.45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역전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2장의 티켓이 확보된 여자 싱글의 경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최다빈(18·수리고)이 1, 2차 합계 350.16점으로 여유 있게 앞서가는 가운데 김하늘(16·평촌중·333.35점), 안소현(17·신목고·319.93)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유일한 페어팀인 감강찬(23)-김규은(19)조도 출전한다.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지만, 개최국에 주어지는 추가쿼터를 받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문순 강원도지사 제안대로 남북단일팀이 꾸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북한 페어팀(김주식-렴대옥 조)에게 출전권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 피겨 선수들도 평창올림픽을 향한 결전을 시작했다. 미국은 남녀싱글에서 각각 3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남자 싱글의 네이선 천(19)이다. 세계 최강 하뉴 유즈루(23·일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천은 이미 지난해 2월 강릉에서 열린 국제방싱경기연맹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하뉴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여자 싱글에서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애슐리 와그너(26)의 발탁 여부가 관심을 끈다. 세계랭킹 6위 미라이 나가스(24), 흑인선수 스타 앤드루스(16) 등이 경쟁자들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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