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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 북한 선수단, 피겨 페어+α 출전 ‘10명 내외 유력’

입력 : 2018-01-08 13:45:14 수정 : 2018-01-08 1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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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은 참가는 거의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 비용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IOC는 올림픽 중계권으로 얻은 이익 일부를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강원도에서 크루즈를 운행하기로 제안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상태다. 다만, 유엔의 대북제재를 어떻게 피해 지원에 나설지는 IOC와 한국 정부의 고민이 될 요소다.

남은 관심은 평창 대회에 북한이 몇 개 종목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을지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이번 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논의한다고 8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현재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출전권이 없다. 때문에 IOC는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법을 고려 중인데, 특별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이들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이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 자격을 잃었다. 또,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2차전에 출전했던 리은혁과 최은성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크로스컨트리를 비롯한 노르딕 스키 종목에서도 와일드카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다른 참가국의 반발을 살 우려는 적다. 북한 선수들의 실력이 전체 순위 다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무대에 나선 북한의 역대 최다 출전은 20명으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였다. 가장 최근 출전 동계올림픽은 2010년 밴쿠버 대회다. 북한은 밴쿠버 대회에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 1명씩 선수를 파견했다. 그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규모를 보면, 이번 평창 대회에 나설 북한의 선수단은 10명 안팎이 될 것이 유력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장웅 북한 IOC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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