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D­-30] 영광의 ‘대관식’ 앞둔 태극전사들…평창을 빛낼 그들을 기억하라

입력 : 2018-01-10 06:10:00 수정 : 2018-01-09 14:22: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잡은 한국 선수단은 이제 영광의 대관식을 위해 마지막 심호흡을 내뱉는다.

8개의 금메달, 우선 빙상 여제 3명을 기억하자.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500m 5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1992·1994년)가 이 종목 유일한 3연패 선수다. 이상화는 금메달 도전 자체로도 이미 빛을 발한다.

그 다음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맏언니의 뒤를 받친다. 3000m 계주와 개인 500m, 1000m, 1500m까지 모조리 금메달밭이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싹쓸이를 한다면 첫 한국의 올림픽 4관왕도 꿈이 아니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다. 윤성빈은 그 동안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지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최근 월드컵 2·3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제압했다. 레이스 도중 잔실수 및 트랙별 기복을 크게 줄이면서 완전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종목 특성상 홈 이점이 크고 윤성빈은 한국 썰매종목 최초 금메달 리스트 1순위다.

이외에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연맹)도 눈빛을 번득인다. 2015∼2016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한국의 기적으로 불린 이들은 최근 기록저하로 세계랭킹 18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홈 어드벤티지가 상당한 썰매 종목에서 기대는 적지 않다.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2016년 10월 완공됐고 이미 현미경 분석으로 코스 구석구석을 머리에 익혀놨다.

한국 설상의 역대 첫 메달 후보 이상호(23)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정상을 노린다. 어린 시절 배추밭을 개조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가 된 이상호는 이미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오른 기억이 있다. 한국 빙상의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선에 나선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수시로 전향하며 좌절의 눈물을 흘린 그는 소치의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기 위한 서른의 도전을 시작했다. 한달 후면 이제 이들의 무대가 막을 올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이상화, 경기 중인 윤성빈, 최민정, 심석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