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역대급 북한 방문단이 뜬다, 평창은 ‘즐거운 비명’

입력 : 2018-01-10 09:40:00 수정 : 2018-01-10 13:27: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역대급 방문단이 뜬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확정됐다. 북한은 지난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우리 측에 약속했다.

역대 남한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외 다른 방문단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이런 입장은 조율 단계가 남았지만 성사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에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던 예술단과 참관단이다.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악단, 공훈국가합창단 등이 방한한다면 참관단 규모는 역대 최다였던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의 650명(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평창 관계자들의 기대다.

아울러 남한 방문 때마다 ‘미녀 응원단’으로 불리며 방화제를 몰고 다닌 응원단도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288명의 응원단을 보냈는데, 당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은 화려한 미모에 일사불란한 응원전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현재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이 없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에 따라 선수단 규모가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로썬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쇼트트랙 리은혁과 최은성 등 10명 내외에 선수단이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벤트는 개·폐회식 공동 입장이다. 공동 입장은 ‘평화 올림픽’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만약 남북이 공동 입장하면 동계올림픽으로는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이며 동·하계 통틀어 2000년 시드니, 4년 뒤 아테네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정부와 평창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을 맞을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자신했다. IOC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두고 “올림픽 정신에서 위대한 일보 전진”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