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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아이콘·장덕철, 어떻게 차트롱런 가능했나

입력 : 2018-02-11 09:58:50 수정 : 2018-02-11 1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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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이그룹 아이콘과 보컬그룹 장덕철이 차트 정상을 나란히 달리고 있다. 전혀 공통점이 없는 두 그룹이지만, 단 하나 공통점을 꼽는다면 음악에 녹아든 대중성이 차트 롱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11일 오전 2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대중이 많이 유입되는 낮 시간대에 굳건히 차트 정상을 지키는 아이콘과 장덕철은 특정 팬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새벽 시간대에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이며 차트 철벽을 유지하고 있다.

장덕철이 차트 정상권에 오른 것은 1월 초, 아이콘은 1월 말이다. 그동안 수많은 음원강자들이 컴백했지만 두 그룹 모두 굳건히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장덕철은 SNS를 통해 그동안 발표한 곡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날처럼’으로 역주행을 이뤄냈다면, 아이콘은 오랜만에 발표한 정규앨범의 퀄리티가 많은 이들에게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음악으로 시행착오를 겪은 아이콘은 비로소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음악을 택했고, 음악에 담은 진정성이 결국 통한 것이다. 정상에 오른 과정은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콘과 장덕철 모두 대중의 큰 지지를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팩트다.


이처럼 아이콘과 장덕철은 차트 반란은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화려한 프로모션이나 히트메이커 도움이 없더라도, 자신들의 이야기와 색깔을 충분히 녹여낸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을 보란듯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톱 아이돌과 전통적인 음원강자로 양분되는 음원차트에서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과 자체제작 아이돌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결과다.

과연 아이콘과 장덕철의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역주행과 정주행의 주자가 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리메즈·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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