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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11 15:00:00, 수정 2018-02-11 15:00:00

[SW의눈] NC행 최준석…롯데, 차라리 다시 안았다면 어땠을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의 조건없는 트레이드를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롯데는 11일 최준석(35)을 NC로 보내는 조건없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최준석과 단년 연봉 5500만원에 계약한 뒤 NC로 보상선수 없이 무상으로 보내줬다.

    NC 유영준 단장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는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다. 허무하게 야구를 끝낼 수 없다는 절실함을 최 선수를 만나 느꼈다”고 영입이유를 밝혔다.

    결과적으론 롯데로서는 최준석을 배려한 셈이다. FA 자격을 취득한 최준석은 그 동안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고 사실상 FA 미아가 되기 직전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준석과 NC 측이 논의를 나눴고 롯데에 연락했다. 롯데는 선수 미래를 위해 거절할 수 없었고 이를 수락하면서 연봉계약부터 처리하고 일을 진행했다. NC는 5500만원에 최준석이라는 우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 정도 연봉이면 롯데가 최준석을 품에 안았으면 어땠을까. 사실 롯데는 최준석과 FA 계약 의사 자체가 없었다. FA 신청기간 전 이미 최준석 측에 “구단의 전력외 자원이니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통보했었다. 이후 FA 신청을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최준석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었다. 결국 막다른 벼랑 끝에 몰린 최준석이었기에 현역 연장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자존심을 버리고 5500만원이라는 연봉을 받아들였다.

    그래도 아쉬운 면이 있다. 이 정도 의지를 보인 최준석이었다면 롯데가 차후에라도 다시 협상해 품에 안았다면 좀 더 타선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했을 터다. 더욱이 강민호까지 삼성으로 FA 이적한 탓에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은 상황이다. 채태인을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해도 장기레이스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른다. 우타 대타로만 활용해도 최준석 이상의 자원은 리그에 없다. 2018년 1군 엔트리에 들만한 선수 중 5500만원 연봉과 비슷한 선수는 완전 저연차 루키급이 아니라면 나경민(5800만원) 정도다. 황진수(6200만원), 김동한(6300만원)도 최준석보다 높다. 롯데와 최준석의 협상결렬과 시장의 찬바람 탓에 NC만 이득을 본 느낌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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