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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마더' 손석구, 강렬한 최후 마지막까지 '美친 존재감'

입력 : 2018-03-02 10:55:43 수정 : 2018-03-02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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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마더' 손석구가 처절한 죽음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아이를 가지고 노는 냉혹하고 잔인한 남자 이설악 역을 맡은 손석구는 첫 회 등장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압도적 존재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보영과 허율을 벼랑 끝으로 내몰던 손석구의 악행이 죽음으로 비로소 귀결된 것.

지난 1일 방송된 '마더' 12회에서 설악은 윤복(허율)을 통해 학대받던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설악은 그의 약점을 이용해 도발하는 수진(이보영)에게 분노하며 협박했지만 결국 모든 계획이 실패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그려졌다.

설악의 죽음은 수진과 윤복 '가짜 모녀'를 위기로 내모는 '절대 악'의 소멸이라는 카타르시스를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설악을 통해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 역할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모성애와 더불어 '마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 선이 고운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기 어린 눈빛과 표정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손석구의 완벽한 캐릭터 열연이 더 큰 시너지를 이끌었다.

그동안 손석구는 무감정의 냉혹한 눈빛부터 의도를 알 수 없는 희미한 미소는 물론 살기 어린 표정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미세한 표정 변화로 나타내며 등골 서늘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같은 손석구의 광기 열연은 절대악 '설악'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설악의 악행이 더하면 더해질수록 수진과 윤복 '가짜모녀'의 안위와 행복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손석구는 설악 캐릭터를 리얼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로 하여금 절체절명의 순간 윤복을 향한 안타까운 탄식과 설악의 끝없는 악행을 비난하게 만드는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회한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설악 또한 아동 학대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손석구는 2016년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2에서 배두나를 쫓는 문형사 역으로 출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국내 방송 활동은 tvN 수목드라마 ‘마더’가 처음. 첫 드라마 출연부터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마더'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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