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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신기루처럼 날아간 첫 승… '시우 타임' 인천과 무승부

입력 : 2018-04-01 16:26:41 수정 : 2018-04-01 2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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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FC서울이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사막 한가운데 놓인 FC서울의 첫 승 오아시스는 신기루처럼 날아갔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4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상대 송시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최근 2연패에 빠진 FC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개막 4경기 무승(2무2패)에 허덕였다. 개막 첫 승에 실패한 FC서울은 10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패배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은 3경기 무패(1승2무) 행진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특히 인천은 지난달 10일 강호 전북 현대를 3-2로 꺾는 등 시즌 초반 빠른 페이스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A매치 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줬다”며 “월드컵이 열리는 시즌인 만큼 초반 승점 쌓기가 중요지만 억지로 승점을 쌓으려고 하면 부담감이 될 수 있다.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기형 인천 감독은 “인천은 매시즌 초반 부진하다는 징크스가 있다. 이번 시즌에는 그 징크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분위기를 잘 살려서 초반 승점을 최대한 쌓겠다”고 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에반드로를 투입하면 반전을 노렸다. 서울 관계자는 “올 시즌 이적한 에반드로가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훈련에서 굉장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기대처럼 에반드로는 후반 10분 안델손의 침투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인천의 반격을 적절하게 방어하며 개막 첫 승을 눈앞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고, 인천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28분 송시우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송시우는 빠른 발을 앞세운 공간 침투가 뛰어난 선수로 인천의 ‘특급 조커’로 불린다. 인천에는 경기 막판 송시우의 극적인 득점이 터진다고 해서 ‘시우 타임’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 서울도 이 ‘시우 타임’을 극복하지 못했다.

송시우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이운표의 롱패스를 받아 터닝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고, 서울 팬들은 야유를 토해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FC서울 선수단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쉽게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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