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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16강… 수원, 홈에서 시드니 공략 나선다

입력 : 2018-04-02 13:29:19 수정 : 2018-04-02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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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딱 1승만 남았다.

수원삼성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시드니(호주)와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ACL 4경기를 치르며 승점 7(2승1무1패)로 가시마(승점 8·일본)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시드니전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무승부나 패배를 당하면 최종 6차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K리그 제주전에서 데얀의 골로 승리를 차지했다. 데얀은 지난 ACL 시드니 원정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운 바 있다. 페이스가 꾸준한 데얀이 홈에서 시드니 격파 선봉장이 되면 더할 나위가 없다. 바그닝요, 임상협, 크리스토밤, 이기제 등 이적생들의 적응도 생각보다 빨라 고무적이다. 이들은 모두 골 맛을 봤다.

걱정거리는 부상자가 많다는 점. 수원은 매 시즌 부상자 속출로 힘겨운 항해를 보냈는데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곽광선 양상민 매튜 최성근에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캡틴’ 김은선마저 왼발목을 다쳤다. 수비 조율이 탁월한 김은선의 경우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고심이 크다.

게다가 수원은 ACL과 리그를 병행하면서 초반부터 체력적인 어려움이 많다. 여기에 부상자까지 겹치면 체력을 넘어 정신적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픔도 있기에 한시라도 빨리 확정짓고 여유를 가지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홈에서 축포가 터진다면 그 이상의 기쁨도 없다.

한편 같은날 제주는 G조 세레소(일본) 원정을 떠난다. 승점 3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가뜩이나 리그에서도 4경기 1승(1무2패)에 그치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ACL에서 조기탈락이 확정되면 분위기가 바닥 밑까지 추락할 수 있다.

흔들리는 수비가 고민이다. 제주는 ACL 4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 경기당 2골에 해당하는 불안한 수비력이다. 수비부터 다잡아야 원정 승점의 가능성이 커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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