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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공동 1위'여도 여전히 신중…힐만 SK 감독 "긴장 늦추지 않겠다"

입력 : 2018-04-04 18:31:20 수정 : 2018-04-04 1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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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긴장을 늦출 순 없다.”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다. SK는 지난 3일까지 7승2패를 기록해 NC와 함께 리그 순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롯데와의 개막 2연승을 싹쓸이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진 KT와의 3연전은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이어진 대전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기세를 올린 SK는 지난 3일 우승 후보 KIA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13-3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234개를 때려 KBO리그 팀 홈런 역사를 갈아치운 SK 팀 타선은 올해 9경기에서 무려 25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내며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 중이다.

잘 나가는 성적 때문일까. 4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트레이 힐만 감독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상대했다. 그는 “현재까지 아주 만족한다. 기분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긴장을 늦추진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2015년 초반 10경기에서 7승3패로 산뜻한 출발을 끊었지만, 시즌 최종 순위는 5위로 마쳤다. 힐만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KBO리그에는 쉽게 볼 팀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의 첫 대결에서 잘 해줬지만 지난 경기는 잊고 또다시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힐만 감독을 기분 좋게 만든 것은 전날 박종훈의 호투도 크게 한몫했다. 박종훈은 전날 선발 투수로 나서 5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힐만 감독은 “박종훈이 어제 몸쪽으로 잘 던졌다. 홈런도 있었지만, 이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고, 공격적 투구가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그는 ‘팀 타선에서 힘이 가장 센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김성현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의 스윙 각도가 좋다. 파워가 좋은 선수를 한명 꼽는 것이 힘들다”고 미소 지었다.

힐만 감독은 야구 외적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을 맞았다. 전날 아내가 미국에서 도착해 이제 든든한 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았던 아내의 건강은 아주 양호하다. 시즌 초반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있지만, 힐만 감독은 절대 들뜨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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