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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 11실점’ 강원FC, 충격의 4연패

입력 : 2018-04-15 16:26:05 수정 : 2018-04-15 23: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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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원FC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대구FC는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강원FC는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른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9분 대구 김진혁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특히 강원은 대구 미드필더 정치인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결승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 3연승 뒤 4연패의 빠지는 부진에 빠졌다. 승점 9(3승4패) 머문 강원은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대구FC는 개막 7경기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첫 승점 3을 한번에서 획득한 대구는 승점 6(1승3무3패)을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다만 10위 서울, 9위 인천(이상 승점 6)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어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강원의 4연패는 충격이다. 강원은 지난 시즌 조태룡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노렸다. 정조국 이근호 오범석 등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을 영입하며서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 결과 리그 6위에 오르며 창단 첫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에 조 대표이사는 2018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기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조 대표이사는 “이청용 영입을 시도하겠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겠다”며 호언장담하며 강원의 도약을 꿈꿨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3연승을 질주하며 탄력을 받는듯 했다. 경남FC와 함께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화려함 속에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 정조국-이근호-제리치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이 불안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떠올랐고, 초반 3연승 속에서 상대 구단에 약점이 노출된 것이다.

실제 강원은 이번 시즌 7경기를 치러 전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특히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3실점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날 2실점까지 강원은 총 7경기에서 14실점을 허용, 경기당 2실점을 내주고 있다.

강원은 전반 25분 대구 김경준에서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좀처럼 대구 문전을 열지 못하며 고전했다. 다만 후반 26분 대구 정치인이 강원 박선주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했고,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우위를 점한 강원은 세차게 대구를 밀어붙였고,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구 한희원의 자책골로 결국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몰아 역전을 노린 강원은 수비진 집중력 부재가 결국 다시 발목을 잡았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 클리어가 이뤄지지 않으며 대구 김진혁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대구는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간절함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시즌 첫 승을 일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강원FC 선수들이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른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41분 상대 김진혁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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