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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전승’ 수원vs ‘홈 강자’ 울산… ACL 16강 개봉박두

입력 : 2018-04-18 09:14:45 수정 : 2018-04-18 1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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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기자] 흥미로운 대진표가 완성됐다.

K리그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격돌한다. 수원이 지난 17일 가시마(일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H조 1위를 확정, 먼저 F조 2위를 확정한 울산의 상대로 결정된 것이다. 16강도 홈&어웨이로 진행되며 5월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 나란히 ACL 16강 실패라는 굴욕을 겪었다. 특히 수원은 2년 연속이었다.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겨울을 부단히 보냈다. 수원은 데얀·바그닝요·임상협·이기제 등을, 울산 역시 주니오·황일수·박주호 등을 데려오며 스쿼드를 살찌웠다. 그 성과가 이번 16강 진출로 이루어졌다.

K리그 팀끼리 ACL 16강을 치르는 것은 2014년(포항-전북) 이후 4년 만이다. 일찍부터 만나게 된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최근 상승 궤도에 올라선 두 팀의 만남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재밌는 기록도 있다. 수원은 올 시즌 리그, ACL을 포함해 원정경기에서 전승이다. 무려 6연승 중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원정에서 몇 번 이기다 보니 선수들도 홈처럼 편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내부 기록도 좋다. 그중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튜, 양상민, 곽광선, 김은선 등 수비자원의 부상 러시가 있었지만 이종성 장호익 박형진 등 로테이션 자원이 힘을 내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울산은 반대로 최근 홈 승률이 좋다. 3연승이다. 주니오(5경기 연속골)가 최전방에서 살아난 덕도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박주호·리차드의 중원이다. 호흡이 좋다. 리차드의 커버 플레이, 압박이 워낙 좋다 보니 박주호도 안심하며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속도를 높여준다.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박주호 좌측 풀백, 리차드 센터백)에서 뛰는 것은 아니지만 울산에는 그들을 대신해 이명재, 임종은이 버티고 있다. 오히려 박주호와 리차드가 앞에 위치해 수비를 보호하고 공격력은 살려주고 있다.

ACL 조별리그 일정도 종료되면서 선수단 운용에도 숨통이 트인 두 팀이다. 원정과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팀의 첫 대결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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