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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콜업' 두산 파레디스, 기회는 얻었으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

입력 : 2018-04-18 19:12:04 수정 : 2018-04-18 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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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다시 기회를 준다.’

두산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30)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군에 내려가 있는 파레디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써봐야죠”라면서 “내일 1군으로 올라온다”라고 대답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9일 파레디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방망이가 크게 부진했다. 12경기에서 타율 0.179(39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몸쪽 변화구에 대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12경기에서 무려 9개의 삼진을 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은 0.553에 머물렀다.

내외야 멀티수비가 가능하고 중장거리 타격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대만큼의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기대치에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냈다. 특히, 이번 주중 상대인 한화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맹공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직접 비교되면서 두산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파레디스는 현재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18일까지 2군에서 치른 실전 6경기에서는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라는 점. 장타율(0.600)과 출루율(0.429)은 일단 회복세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제2의 에반스’를 기대하는 눈치다. 닉 에반스는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6년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2군에서 약점을 보완한 에반스는 1군 콜업 후 맹활약으로 지난해까지 두산 타선에서 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에반스도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레디스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감독은 “선발로 써보고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레디스를 오래 기다려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파레디스에겐 이번 주가 마지막 시험대가 될 수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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