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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손꼭잡고' 한혜진, 고통 속 오열 시한부 열연

입력 : 2018-04-20 10:54:46 수정 : 2018-04-20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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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손 꼭 잡고’ 한혜진이 실감 나는 투병 연기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서 병원장(김용건)으로부터 수술하기 늦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현주(한혜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한혜진의 연기 투혼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원장은 현주에게 “수술하기는 늦었다. 미안하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는 건 옳지 않다”며 “남현주 씨는 한 달 전에 죽었어야 할 사람이었다. 검사 결과가 그렇다. 그런데 아직도 살아있지 않냐. 이것부터가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인생이 정해져 있다면 누군가와 뜨거운 사랑을 해보고 싶다면 하라”며 위로를 건넸다. 원장의 말에 끄덕이던 현주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픈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석준(김태훈)은 남현주를 찾아와 자신의 오만함을 사과하며 “다신 환자 이상으로 보지 않겠다. 냉정하게 병을 보고 고칠 방법 찾겠다”고 말했고 현주는 “왜 또 나한테 희망을 주냐. 나 지금 편안하다. 그저 내 앞에 남아있는 시간을 받아들일 생각이다.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단호히 경고했다. 그래도 석준이 포기를 못 하자 현주는 “세상에 어떤 미친 사람이 죽어가는 여자를 사랑해주겠냐. 내가 꿈꾼 거다. 꿈도 못 꾸냐. 꿈속이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시점, 남편 도영, 다혜, 석준 등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현주의 아픔도 극도에 달하고 있다. 진통을 호소하고 구토에 기절은 일상이다. 실제 환자라 해도 믿을 법한 한혜진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애가 타고 함께 눈물짓는다.

특히 한혜진은 첫 회보다 한껏 핼쑥해진 얼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 주인공의 고통이 한혜진의 마르고 창백한 얼굴만으로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한혜진이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매 순간 남편과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평범한 가정주부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마지막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이별 준비를 하기까지. 한혜진은 삶을 쉽게 정리할 수 없는 남현주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선과 심경 변화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를 통해 참된 사랑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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