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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로코까지 다 된다…‘기름진 멜로’ 이준호의 반가운 연기 변신

입력 : 2018-05-08 10:16:24 수정 : 2018-05-08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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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이준호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화려한 요리솜씨부터 열렬한 사랑꾼의 모습까지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베일을 벗었다.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 스타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남자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달궈진 웍 안의 팔팔 끓는 기름보다 뜨거운 세 남녀의 핫한 연애담을 그리는 로코믹 주방활극이다.

그 선두에는 배우 이준호가 있다. 극 중 이준호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사는 중식 셰프 서풍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바닥부터 시작해 7년 만에 최고의 스타 셰프가 된 악바리지만 하루 아침에 주방에서 쫓겨나 동네 중국집 주방장이 되는 인물.

이준호는 ‘기름진 멜로’로 첫 지상파 주연과 동시에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풍은 등장부터 고품격 요리솜씨를 뽐냈다. 북경오리부터 형형색색의 딤섬까지 화려한 칼질은 물론 양 손으로 웍을 돌리는 고난위도 기술을 선보이며 요리들을 완성해 나갔다. ‘빈 속으로 보지 말 것’이라는 ‘기름진 멜로’의 귀여운 경고를 되새기게 되는 장면이었다.

또 단새우(정려원)과 첫 만남을 가진 미용실에서는 신부 석달희(차주영)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석달희는 서풍이 일하는 곳의 사장 용승룡(김사권)과 몰래 밀회를 즐기던 사이. 사랑도 직업도 잃은 채 몰락하게 될 서풍의 앞날이 예고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그렸다.

나아가 서풍과 단새우(정려원)와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 결혼식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며 단새우에게 “내가 짜장면 만들어 준다니까!”라고 외치는 서풍의 모습에서 짜장면으로 맺어진 두 남녀의 신선한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이준호는 ‘기름진 멜로’로 전작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자신감 넘치는 셰프이자 연인 앞에선 스윗한 서풍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준호의 첫 로맨틱코미디 도전이다. 나아가 서풍은 그간 그가 맡아온 캐릭터들과 결이 다른 인물. 2008년 그룹 2PM의 준호로 데뷔한 이후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준호는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과 tvN 드라마 ‘기억’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서율 역으로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그는 JTBC에서 첫 주연작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로 작품을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귀여운 악역부터 뒷골목 청춘의 멜로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난 이준호. ‘기름진 멜로’를 통해 보여줄 그의 뜨거운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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