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소개하던 중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화면에 이영자의 모습을 합성해 논란이 됐다. 이후 '전지적 참견시점'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에는 시청자의 비난이 쏟아졌고, 사태가 확산되자 MBC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보도한 뉴스화면으로 확인됐다.
MBC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 MBC 측은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사과를 넘어 진상파악에 나설 것임을 밝히며 "본사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문제가 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