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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5 10:56:10, 수정 2018-05-15 13:41:46

中 반려견도 가짜.."울음소리부터 달랐다"

  • 애견샵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여성이 10개월 후 강아지의 실체를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여성은 강아지를 분양받은 거로 알았지만 여우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애견샵에서 여우를 개라고 속여 파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산시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해 7월 애견샵에서 견종 ‘스피츠’를 1200위안(약 20만 3000원)을 주고 분양받았다.

    여성은 비싼 견종인 '스피츠를 싸게 판다'는 업주 말에 현혹되어 혈통 등의 확인 없이 덜컹 구매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개를 분양받았다‘는 행복은 잠시뿐이었다.
    입양 당시만 해도 개랑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개는 약 3개월쯤 지나자 다른 개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낯선 사람을 봐도 짖지 않고 사료를 거부하며 독특하게도 과일을 좋아했다고 한다. 
    또 닭 가슴살 등 육식이 아니면 밥 먹기를 포기했고, 함께 산책하면 다른 개들이 자지러지게 놀라 피하는 등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개와 산책하던 중 지나던 시민들로부터 “여우를 어린이들이 찾는 공원에 데려오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물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에야 지난 10개월간 개가 아닌 여우를 키운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짖지도 않고 애교를 부리지도 않는 등 이상한 점이 많았지만 설마 하는 생각이 더 컸다”며 “여우가 사람을 물거나 위협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여우의 왕성한 식욕과 빠른 성장에 집에서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동물원에 위탁하기로 했다.
    10개월 후 모습.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작은 보답으로 언제든 여우를 만날 수 있게 입장권 면제 혜택을 A씨에게 전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폭스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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