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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무실점 호투…현존 최강 에이스 증명

입력 : 2018-06-07 23:11:53 수정 : 2018-06-08 0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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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재원 기자] 8승째다. 토종에이스 양현종(30·KIA)이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들였다. 양현종은 최근 두 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의 시원한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타선도 필요조건만큼 터져줬다.

양현종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의 승리로 KT와 주중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5패로 앞서게 됐다. .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KT도 금민철을 선발로 올렸기 때문.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나마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을 향해 웃었다.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4패)을 기록했다. 1회·2회·4회 연속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타석에서도 초반부터 지원타가 터져 나왔다. 2회 1사 상황 이범호가 솔로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 2사2루에서 김선빈이 적시타를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9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2-1로 끝났다.

불안한 점수 차였지만 믿음직한 마운드가 있었다. 양현종은 5회 상대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자 박경수가 희생플라이 물러났고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이해창이 땅볼 아웃, 김동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7회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2사 1,3루 상대 이해창으로부터 홈런성 파울이 나오며 가슴이 철렁했지만 결국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면했다. 특히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치 않으며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9번의 QS(퀄리티스타트,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미만)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날 시즌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야수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최)원준이 (김)민식의 수비가 정말 컸다. 구위와 밸러스가 나쁘지 않아 투구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식이가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해와서 그 리드대로 던진 게 비결이었다. 평소 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날씨가 더워진 만큼 몸관리를 잘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해 20승(6패) 고치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진가는 올 시즌에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에이스의 이름은 양현종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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