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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3 23:17:42, 수정 2018-06-13 23:17:42

양의지, 식지 않는 ‘美친 타격감’ 몸값 치솟는 소리가 들린다

  • [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역시 안방마님!’

    두산 포수 양의지(31)의 몸값이 치솟는 소리가 들린다. 끝날 줄 모르는 맹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잠실 KT전에서도 양의지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이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 치열했던 승부를 가른 것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1회초와 말 각각 첫 타석에 오른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이 홈런을 터뜨려, 무려 7년 만에 KBO리그 통산 10번째로 양팀 선두타자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우며 시작됐다.

    이후 두산은 1-1 5회초 오태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줬지만, 6회말 1사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상대 주권의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회초 KT가 2사 1, 2루 상황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내주며 3-3으로 따라잡았지만, 7회말 1사 2, 3루 상황 박건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더해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8회초 오태곤이 적시타로 또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말 첫 타석에 등장한 양의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이종혁의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4호 홈런이다.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두산으로 기울었다. 양의지의 뒤를 이어 타석에 오른 오재원과 김재호, 류지혁이 연이어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했다. 6-4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오른 함덕주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두산은 44승(20패)을 챙겨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의지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이후 63경기 출전해 타율 0.400(215타수 86안타) 14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12일 KT전까지 OPS(출루율+장타율) 1.118, 득점권 타율도 0.356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5년 기록했던 커리어하이(132경기 타율 0.326, 144안타 20홈런 93타점)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양의지는 올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소위 말하는 ‘넘사벽’ 활약에 벌써부터 그의 몸값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받으려고…”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 후 양의지는 “경기가 타이트 하게 진행되면서 더 집중했다”며 “홈런을 노리기보다 방망이 중심에만 맞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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